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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공고 학생들, 홀몸 노인 위한 전기안전 점검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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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과 3학년 홀몸 노인 찾아 전기 점검
누전차단기·난방기구 살피고 주의사항도 당부
원주공고 전기과 전원 기능사 자격 취득 쾌거

원주공고 전기과 3학년 학생들이 21일 원주 흥업면 홀몸 노인 세대를 찾아 전기 안전 작업을 하고 있다.

원주공고(교장:신동선) 전기과 3학년 학생들이 지역 홀몸 노인들을 찾아 누전차단기 등 전기시설 안전점검 봉사활동을 펼쳐 화제가 되고 있다.

학생들은 수능이 끝는 21일 원주 흥업면 지역에 홀로 생활하시는 독거노인 세대를 방문해 누전차단기 점검을 실시했다. 주전차단기는 누전으로 인한 화재와 감전의 위험으로부터 개인의 인명과 재산을 보호해 주는 아주 중요한 장치로 월1회 이상은 누시험버튼을 눌러 정상 동작하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이와함께 겨울철 자주사용하는 전열기구도 꼼꼼하게 살폈다. 전기장판 열선의 꺾임과 눌림이 일어나지 않았는지, 전열기구의 플러그 손상이나 전선의 피복상태 등 손상 여부를 점검하고 난방기구 주변에 인화성 물질은 없는지 등도 함께 확인했다. 노인들에게는 안전한 사용법도 안내했다. 고장난 형광등과 건전지 교체가 필요한 TV리모컨, 벽시계도 손 봤다.

전기공사기술자 특급 경력 수첩과 소방설비기사(전기,기계)자격증을 보유하고 있는 전기과 지도교사가 직접 학생들을 인솔, 전기시설물뿐만 아니라 주택용 소방시설도 함께 점검했다.

원주공고 전기과 3학년 학생들이 21일 원주 흥업면 일원에서 전기안전 점검 활동을 마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립대 전기전자교육과 진학을 앞두고 있는 이도현(19)군은 "봉사활동은 특별한 사람들만이 하는 일인 줄 알았는데 직접 해보니 거창한 활동이 아니어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할머니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고 보람을 느꼈고, 나중에 꼭 전기과 교사가 돼 이런 봉사활동을 추진하고 싶다" 고 말했다.

학생들을 인솔한 손익진 교사는 "핵가족화 시대에 나만 아는 이기적인 학생들이 많은데, 어르신댁을 찾아 학교에서 배운 전공실무로 봉사활동하면서 노인 공경심을 느끼고 학생 개인의 보람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했다.

원주공고는 향후 점검이나 기타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 세대에 지속적인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원주공고 전기과 3학년 학생 49명 전원은 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은 수도권 4년제 대학과 지방 거점 국립대 등에 수시원서를 접수해 합격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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