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쌍용C&E 노동조합이 위기 극복에 동참하기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키로 했다.
쌍용C&E 노동조합은 22일 오후 서울시 중구 저동에 위치한 쌍용C&E 본사에서 이현준 사장과 최동환 노조위원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시 노사협의회를 개최하고, 올해 임금 동결을 선언한다. 임금 동결 선언은 지난 4월 쌍용C&E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한 지 7개월만이다.
쌍용C&E는 올해 초 판매가격 인상과 판매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유연탄 가격 상승과 전력비 인상 등으로 인한 급격한 제조원가 상승과 물류비 증가, 환율 및 금리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같은 복합적인 위기 상황을 타개하고자 지난 7월말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고, 노동조합 역시 경영위기 극복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등 총력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올해 3분기까지 쌍용C&E의 경영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액은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9%, 73.2% 감소했다.
최동환 노조위원장은 “이번 임금 동결은 노동조합이 현재 회사가 처한 어려운 경영여건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쌍용C&E 노사의 기본이념인 노사불이(勞使不二)의 정신으로 경영위기 극복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준 사장도 “노동조합이 경영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올해 임금 동결에 동의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며 “현재의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빠른 시간 내에 경영을 정상궤도에 올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