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일반

윤대통령 도어스테핑 재개 움직임…재개 시기·형태 아이디어 수렴 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정기·부정기 회견에 사전·현장·사후질문 방식 등 의견

◇대통령실이 중단됐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의 재개를 검토중이다. 사진은 중단 선언 직전 마지막 도어스테핑일이었던 지난 1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해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하고 있는 윤대통령. 사진제공=대통령실 사진기자단

속보=대통령실 비서관과 MBC 기자의 설전 이후 중단됐던 윤석열 대통령의 출근길 약식 기자회견(도어스테핑)(본보 지난 21일자 8면 보도)이 재개될 지 주목된다.

25일 대통령실에서는 도어스테핑의 재개 시기와 형태에 대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수렴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재개된다면 일단 기존의 수시 약식 기자회견 방식과는 다른 형식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1일 대통령실이 “최근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태와 관련해 근본적인 재발 방지 방안 마련 없이는 (출근길 문답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며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통령실은 주중 정기적인 회견과 수시 회견을 병행하면서 질문 또한 사전질문, 현장질문, 사후질문 식으로 나눈 뒤 충실한 질의응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방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어스테핑 중단 논란은 지난 18일 출근길 문답 과정에서 빚어졌다. 당시 윤 대통령은 "순방기간 특정언론사의 전용기 배제는 선택적 언론관이라는 비판이 있다"는 질문에, “동맹 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 뉴스’로 이간질하려고 아주 악의적인 행태를 보였다”며 MBC 취재진의 전용기 탑승 배제가 부득이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MBC 기자는 더 이상의 답변없이 집무실로 향하는 윤 대통령에게 ‘무엇이 악의적’이냐고 물었고, 이에 대해 대통령실 비서관이 이를 두고 ‘예의가 없다’고 항의하면서, MBC 기자와 비서관 사이 2분가량의 설전이 벌어졌다. 이는 결국 도어스테핑의 잠정 중단으로 이어졌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