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대상이 가진 본연의 색色을 엿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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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림 작가 '나를 사랑한 색-어울림의 빛을 나누다'
12월4일까지 춘천 예담 더 갤러리, 12월2~7일까지 춘천미술관 전시

◇김덕림 作 나를 사랑한 색

"내게 여러 색채들이 손짓한다. 자신의 진짜 모습을 봐달라고 말이다"

김덕림 작가는 다음달 4일까지 춘천 예담 더 갤러리에서 '나를 사랑한 색-어울림의 빛을 나누다'를 주제로 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사물의 대상을 단지 눈으로 보는 것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눈으로 속까지 꿰뚫어 본다. 그리고 더 나아가 대상이 가진 온전한 색을 담은 17점의 작품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다.

작품은 주로 일상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과 풀 등은 물론 김 작가에게 있어 기억에 남은 장소를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해 안정적인 느낌을 안긴다. 그에게 있어 색은 즐거움을 더해주는 것이자 예술의 진정한 목적인 감정과 감각의 직접적인 표현의 영역이다.

김 작가는 물과 물감의 조화를 이루는 수채화의 영역을 통해 투명색채와 빛, 우연성을 표현, 사물과 색상이 지니고 있는 다양성을 담아낸다. 더욱 일상을 조화롭게 만드는 색채를 사용하며 사람 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타인을 통해 비롯되는 풍요로움과 함께 자신의 세계관을 구축 시킨다.

대상이 가지는 색상의 선입견에서 벗어남은 물론 물과 함께 번져가는 색의 영역은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삶의 테두리를 확장시키며 타인과 공존하고 싶어함을 엿볼 수 있다. 더욱 그의 작품명은 '나를 사랑한 색', '여름꽃, 언제나 그 자리에', '시간은 흐르고, 고마운 꽃' 등 그만의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여 눈길을 끈다.

김덕림 작가는 "내 삶에서 자주 인용되고 있는 색채가 주는 즐거움의 가치를 추구하고, 인식의 영역을 확장하며 기쁨과 공감을 향유하는 언어의 장을 펼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전시는 다음달 7일부터 춘천미술관에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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