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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입은 가로수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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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성덕동 가로수에 뜨개옷 덧씌워 볼거리 제공

◇강릉시 성덕동 주민들이 가로수 해충방제 및 월동효과를 위해 기존 짚 대신 뜨개옷을 덧씌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옷 입은 가로수 보세요.”

강릉시 성덕동이 지난 25, 26일 이틀동안 시민과 함께하는 ‘가로수 옷 입히기 행사’를 진행했다. 예전에는 겨울철 나무에 해충방제 및 월동효과를 위해 짚을 엮어 나무를 감싸곤 했으나, 성덕동은 털실로 뜨개옷을 덧씌우는 그래피티 니팅(Graffiti Knitting) 작업을 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성덕동 주민센터에서 원마트 사이에 위치한 가로수 78그루에서 가로수 옷을 볼 수 있다.

알록달록한 털실 뜨개옷을 입은 가로수들은 석달동안 시민들의 온기를 품고 겨울을 나게 된다. 형형색색의 뜨개옷을 입은 가로수는 겨울을 느껴 보는 즐거움과 포토 스팟을 제공하는 등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있다.

박인순 성덕동장은 “시민들의 정성과 손길이 담긴 나무 뜨개옷 덕분에 성덕동 거리가 활성화 돼 훈훈한 겨울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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