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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아파트 매매가격 내림폭 완화 … 수요 더 줄어 활성화엔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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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매매가격 한 주 전 대비 0.11% 하락
5주만에 낙폭 둔화 나타나 … 전국 대비 양호
반면 관망세 속 매매수급지수 2년반만에 최저

◇사진=강원일보DB

강원지역 아파트 매매가격과 전셋값의 내림 폭이 더 확대되지 않고 다소 진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공급 대비 수요는 더 줄면서 부동산시장 활성화엔 역부족인 모습이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1일 기준) 도내 아파트 매매가격은 둘째 주 대비 0.1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10월 셋째 주(-0.07%)부터 4주 연속 전주보다 더 크게 하락하다 5주 만에 낙폭 둔화가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17개 시·도 아파트 매매가격이 모두 하락한 가운데 강원지역은 제주(-0.10%)에 이어 두 번째로 내림 폭이 작았다.

이는 도내 40㎡ 이하 초소형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07%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은 지 20년 초과한 구형 아파트도 하락 폭이 0.03%에 그쳐 도내 소형·구축 아파트들이 가격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여기에 이달들어 도내 신규 공급물량이 적어 거래가격에 끼친 영향이 미미했던 점도 원인으로 꼽힌다.

도내 아파트 전세가격 역시 이달 셋째 주 전셋값은 0.18% 하락에 그쳐 지난 둘째 주 0.22% 떨어진 데에 비하면 하락률이 적었다.

반면 금리 인상 예상과 가격하락 우려 등으로 매수자들은 추가 하락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이는 등 관망세가 짙어지고 있다. 실제 한 주간 도내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전주(89.2)보다 0.4포인트 하락한 88.8로 2020년 6월 마지막 주 이후 2년 5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100보다 낮을수록 집을 사려는 사람보다 팔고자 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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