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학교비정규직 파업에 급식·돌봄 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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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25일 조리사·방과후교육사 등 파업
638개 학교 중 316개 학교 대체식 제공

◇학교비정규직 노조의 전국 총파업이 시작된 25일 춘천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학생들이 급식대신 빵과 음료수로 점심을 때우고 있다. 이날 급식이 중단된 대부분의 학교는 빵과 음료수로 급식을 대체하거나 원하는 학생은 도시락을 가져와 급식실에서 먹게 했다. 박승선기자

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인해 강원지역 학교 현장 곳곳에서 급식과 돌봄 차질이 빚어졌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25일 단일임금체계 도입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강원도교육청이 자체 집계한 파업 참여 인원은 총 1,640명으로 전체 683개 학교 가운데 316개 학교의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조리(실무)사들의 파업참여율은 2,326명 중 1,086명(46.6%)으로 영양사(6.9%), 유치원방과후교육사(27.4%), 초등돌봄전담사(8.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날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일부 학교는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돌봄 교실도 정상 운영되지 않았다.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268개 학교 가운데 11.9%인 30개 학교가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자는 전체 돌봄전담사 390명 중 34명이다. 일부 학교들은 학생들을 조기귀가시키기도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비정규직 직원들도 강원교육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는 마음으로 그 분들의 요구를 청취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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