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비정규직 총파업으로 인해 강원지역 학교 현장 곳곳에서 급식과 돌봄 차질이 빚어졌다. 강원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는 지난 25일 단일임금체계 도입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벌였다. 강원도교육청이 자체 집계한 파업 참여 인원은 총 1,640명으로 전체 683개 학교 가운데 316개 학교의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조리(실무)사들의 파업참여율은 2,326명 중 1,086명(46.6%)으로 영양사(6.9%), 유치원방과후교육사(27.4%), 초등돌봄전담사(8.7%)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날 파업으로 급식이 중단된 학교들은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을 제공했다. 일부 학교는 개인 도시락을 지참하도록 했다.
돌봄 교실도 정상 운영되지 않았다. 초등 돌봄교실을 운영하는 268개 학교 가운데 11.9%인 30개 학교가 파업에 참여했다. 파업 참여자는 전체 돌봄전담사 390명 중 34명이다. 일부 학교들은 학생들을 조기귀가시키기도 했다.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에 참여하는 비정규직 직원들도 강원교육의 소중한 구성원이라는 마음으로 그 분들의 요구를 청취하고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