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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자동제세동기 10대 중 4대가 선박에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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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대 중 62대가 선박에 설치…아파트는 부족
2018년 이후 심정지 환자 소생 31명 불과해

【동해】동해시에 설치된 자동제세동기(자동심장충격기) 10대 중 4대는 선박에 설치돼 있고, 아파트에 설치된 경우는 10곳 중 1대도 채 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동헤시의회 민귀희 의원이 동해시로부터 제출받은 ‘동해시 자동제세동기 설치 위치 및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동해시에 설치된 168대의 자동제세동기 중 62대(36.9%)가 선박에 설치돼 있어 일반 시민이 이용하기가 사실상 어려운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시민들의 주거밀집지지역인 아파트에 설치된 경우는 13개 단지에 14대(8.3%)에 불과햇다.

나머지 자동제세동기도 시청이나 병원, 역, 119안전센터 등 당직근무자가 있거나 24시간 운영되는 공공기관에 설치된 경우를 제외하곤 대부분 학교, 대형 마트, 동 주민센터, 유치원, 도서관 등에 설치돼 있어 시민들의 야간 이용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편, 2018년 1월부터 지난 10월말까지 5년간 동해시에서 발생한 심정지 환자는 898명으로 시민 100명 중 1명꼴이었다. 이 가운데 소생된 사람은 31명에 불과, 적시에 심폐소생술을 받지 못한 867명(96.5%)이 사망했다고 민 의원은 설명했다.

민 의원은 “시민의 안전과 생명의 보장을 위해 필요할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도록 자동제세동기의 설치 장소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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