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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성군, 우천 옛 퇴비공장 부지 매입

부지매입비 25억원 군의회서 의결
재가동 우려 등 주민 불안·갈등 해소

【횡성】 속보=적자로 가동 중단된 우천 옛 퇴비공장 부지를 횡성군이 매입한다. 이에따라 퇴비공장 재가동 우려 등을 둘러싼 주민 불안과 갈등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며, 동물복지센터 등 다른 용도로 활용하려는 횡성군의 계획도 탄력을 받게 됐다.

횡성군의회는 횡성군이 제출한 수시분 공유재산관리계획안 중 ‘동횡성농협 퇴비공장 매입을 통한 동물보호센터 조성안’과 관련된 부지매입비 25억원을 의결했다. 이에앞서 군의회는 지난 8월에는 해당 안건을 부결(본보 지난 8월30일자 11면 보도)시켰었다.

동횡성농협 퇴비공장은 2009년부터 가동을 시작했지만 적자로 10여년만에 문을 닫고 2021년 공매로 나와 민간사업자에게 팔렸다. 이에따라 주민들은 민간사업자가 퇴비공장을 재가동할 경우 악취, 발암물질 등이 우려돼 횡성군에 근본적인 대책을 요구해 왔다.

올해 4월 열린 관계기관 연석회의에서는 공장시설을 횡성군이 매입해 동물보호센터 등으로 활용하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군은 군의회 등과 동물복지센터 등 선진지 견학을 실시해 공감대를 넓히고 있다. 군은 앞으로 유기동물 보호센터, 동물복지센터, 공원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동횡성농협 퇴비공장은 양적리 1만4,294㎡의 부지에 퇴비생산시설 2개동 3,124㎡ 규모로 건립됐다. 문을 닫기 전까지 1주일 평균 가축분뇨 300톤을 반입해 퇴비를 생산했다.

군 관계자는 “관련 공모 사업에 참여해 추가 예산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 친화적인 사업을 유치해 조속히 운영을 정상화시켜 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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