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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아산병원, 캄보디아인 심장수술 지원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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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심장질환 앓던 마이찬보파씨 수술 무사히 마치고 귀국
3,200만원 넘는 입원비 전액 지원 등 세심한 배려와 간호

◇전보배 강릉아산병원 소아흉부외과교수가 마이 찬보파(캄보디아)씨 수술 후 건강을 체크하고 있다.

【강릉】강릉아산병원이 심장병을 앓던 캄보디아인을 무료로 치료해 줘 화제다.

캄보디아에서 부모와 함께 가방 제조공장에서 근로자로 생활하며 3명의 남동생을 돌보던 마이 찬보파(여·20)씨는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여러 병원을 찾아다녔지만 나아지지 않았고, 경제적 어려움으로 수술을 포기한 채 실신과 가슴 통증 등을 참아가며 생활해 왔다.

현지에서 저소득층 치료를 지원하는 헤브론의료원은 해당 환자를 국내 선천성 심장병 질환의 권위자인 강릉아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영휘 교수에게 의뢰했다. 딱한 사정을 들은 김교수는 소아심장협진팀과 함께 환자 수술을 돕기로 결정했다.

찬보파씨는 지난 14일 심장의 협착을 제거하는 등 약 5시간에 걸친 수술을 무사히 마쳤으며, 강릉아산병원은 3,200만원이 넘는 입원비를 전액 지원하는 등 세심한 배려와 간호를 했다.

지난 27일 퇴원해 28일 고국으로 돌아간 찬보파씨의 아버지는 “가난으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하고 힘들게 살아왔는데, 딸과 가정을 위해 힘써준 강릉아산병원과 한국에 감사하다”며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수술을 집도한 전보배 소아흉부외과 교수는 “힘든 수술을 잘 견뎌낸 환자에게 감사하다”며 “처음 봤을 때와 달리 밝은 표정으로 귀국할 수 있게 돼 의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편 강릉아산병원은 1996년 개원 때부터 사회공헌 사업으로 경제적 상황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환자를 위해 연평균 약 2억6,500만원 규모의 진료비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에서 무사히 수술을 마친 찬보파(캄보디아)씨가 의료진들로부터 퇴원 축하 인사를 받고 있다.
◇강릉아산병원(원장:유창식)의 김영휘 소아청소년과교수와 전보배 흉부외과교수가 심장병을 앓던 캄보디아인 마이 찬보파(여·20)씨를 무료로 치료해 줘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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