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의 장릉과 청령포가 ‘2023년 열린관광지’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영월 장릉과 청령포를 비롯해 전국 9개 관광권역의 관광지 20곳을 ‘2023년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지원 대상에 최종 결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열린관광지 조성 사업’ 은 장애인, 고령자 등 관광 약자의 관광지 내 이동 불편을 해소하고, 무장애 관광 정보 제공, 무장애 인식 개선 교육 등을 통해 전 국민의 관광 활동 여건을 쉽고 편리하게 만드는 사업이다. 영월 장릉은 어린 나이에 세조에게 왕위를 빼앗긴 조선 6대 왕 단종(재위 1452~1455)의 무덤으로, 1970년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고, 영월 청령포는 암벽과 강으로 둘러싸인 단종의 유배지로 2008년 명승으로 지정됐다.
선정된 관광지는 앞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베리어 프리 인증) 전문가들의 맞춤형 현장 컨설팅을 거쳐 각 관광지의 환경에 맞는 세부 개선 계획을 확정한 후 경사로, 단차, 매표소, 보행로 등 여행기반 시설을 개·보수하고 장애 유형별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게 된다. 문체부 담당자는 “관광시설뿐만 아니라 여행에 필요한 제반 환경에 이르기까지, 모든 국민이 편리하고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약자 친화적인 관광 여건을 갖추기 위해 지자체, 민간과 함께 협력하여 계속해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