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전시

생명의 기운이 살아 숨 쉬는 속초... 음악으로 구현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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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호 음악감독, 영화 더킹·범죄도시·마녀 등 다음악 작곡
‘랜드스케이프 속초, 숨!’ 영상전시

◇장일호 음악감독은 2022 속초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 돼 오는 6일까지 칠성조선소에서 ‘랜드스케이프 속초, 숨!’을 주제로 영상전시를 펼친다.

“드넓은 바다, 바위와 부딪혀 나는 파도의 소리, 정겨운 사람들의 웃음소리와 말소리가 들리며 한 편의 영화 속에 놓인 기분이 들었다.”

영화 더킹·반도·범죄도시·마녀 등의 음악을 작곡한 장일호 음악감독이 2022 속초문화예술지원사업에 선정 돼 6일까지 칠성조선소에서 ‘랜드스케이프 속초, 숨!’을 주제로 영상전시를 펼친다.

이번 전시는 파도, 바다와 하늘, 산행, 오래된 마을을 조명하는 등 9개의 영역을 총 39분의 영상에 담아 속초를 향한 장 작가의 생각을 엿볼 수 있다.

장 감독은 속초의 풍경을 보며 살아가는 한 개인으로서 등장, 풍경을 바라본 당시의 감정을 음악적 언어로 전이시킨다. 그는 파동의 호흡, 산을 오르는 인간의 호흡, 산과 하늘, 공기와 바람의 숨, 산불이 지나가고 다시 자라는 풀들의 숨까지 담아내고자 연주를 시작하기 전 오케스트라가 조율할 때 내는 음인 ‘A(라)’를 주로 사용했다.

더욱 그는 숨과 파도, 조율하는 음 '라', 대기의 소리, 사람들의 소리 외 음악적 악기를 사용해 음악적인 숨의 파형을 만들었다. 인위적이고 화려한 멜로디보다는 한 명의 개인이 살아가며 듣는 소리를 담아 마음의 평온함을 안긴다. 또, 속초를 배경으로 한 이번 전시를 위해 속초시민들의 추억이 깃든 골목, 오래된 마을 등을 돌아다니며 시민들의 일상을 엿보며 그들의 목소리를 영상에 녹아냈다.

장일호 감독은 “이번 전시가 특별하지 않지만 영화의 한 장면처럼 머릿속에서, 귀 속에서 새겨져 추억 할 수 있는 이정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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