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어디서 타는 냄새 안나요?” 대형화재 막은 원주 택배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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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소속 심승보씨
순간적 기지 발휘 화재 막아
원주소방서 심씨 공로 표창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대형 화재를 막아낸 원주의 택배기사 심승보(40) 씨. 사진=CJ대한통운 제공

원주의 한 택배기사가 순간적인 기지를 발휘해 대형 화재를 막아내 화재다. 주인공은 CJ대한통운에서 근무하는 심승보(40) 씨.

심 씨는 지난달 1일 평소와 같이 배송업무를 하기 위 원주의 한 상가 주택 건물에 들어갔다. 이때 건물 1층에서 특이한 냄새가 점차 심하게 퍼지는 것을 확인, 하던 일을 멈추고 건물주에 전화를 걸어 “타는 냄새가 난다”고 알렸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소방대원이 건물 내 빈집 가스레인지 위에서 프라이팬과 음식물이 타고 있는 것을 발견해 조기에 진압할 수 있었다. 집주인이 가스레인지를 켜놓은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집을 비워 자칫 대형화재와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심 씨는 신속한 초기 대응을 통해 대형화재를 예방한 공을 인정받아 원주소방서와 CJ대한통운 택배상생위원회으로부터 각각 표창장과 감사장을 수여받았다.

심 씨는 “14년간 스키장 안전요원으로 근무하며 시설관리와 인명구조를 도맡았던 경험을 통해 당시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판단할 수 있었다”며 “이웃을 위해 집집마다 방문하는 일을 하는 직업을 가진 만큼 지역 사회에 공헌할 기회가 있다면 언제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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