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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양양 헬기 사고 여성 2명 신원 확인 … “헬기 관리체계 전반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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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국과수 DNA 감정 의뢰 사망자 신원 확인
항공철도사고조사위 조사 토대로 과실여부 수사

◇사진=연합뉴스

양양에서 산불 계도 비행 중이던 임차 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사망자 5명 중 여성 2명은 숨진 승무원의 지인임이 DNA 감정을 통해 드러났다.

속초경찰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긴급 감정을 의뢰한 결과, 숨진 여성 2명은 속초 계류장 CCTV를 통해 확인한 탑승자들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당초 이들은 경기도에 거주하는 50대 여성들로 알려졌다.

기장 A(71)씨, 정비사 B(54)씨, 부정비사 C(25)씨의 시신에 대해서도 DNA 감정을 거쳐 신원이 일치함을 확인했다. 신원이 확인된 여성 2명은 사고로 숨진 50대 정비사 B씨의 지인으로, 사고 당일 B씨의 차를 타고 계류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망자 전원의 신원이 확인되면서, 남은 과제는 사고 원인 규명이 됐다.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는 1일 사고 현장에서 수거한 잔해물을 김포에 있는 조사실로 옮기고,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조위는 기체 결함뿐만 아니라 정비 관리, 항공기 운항 관리, 임차 계약과 관련된 내용 등 헬기 운영·관리 체계 전반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조위의 조사 결과를 토대로, 헬기 업체의 관리·감독에 문제가 없었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2016년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산불 임차 헬기 추락 사고는 7건으로, 동체가 전소된 것은 이번 양양 사고가 처음이다.

여기에 헬기에 블랙 박스(FDR)도 장착돼 있지 않아, 원인 규명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조위 관계자는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사고에 영향을 미친 모든 직·간접적인 영향 요인에 대해 조사할 것"이라며 "CCTV 영상 분석으로 비행 중에 나타난 이상 징후도 살펴보고,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미국 연방교통안전위원회와 합동 조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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