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일반

화재진압·인명구조 골든타임 확보 돕는 ‘효자 드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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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드론 1,991건 현장 출동
응급현장 골든타임 확보 기여

◇소방대원이 소방드론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강원도소방본부 제공

효율적인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위해 도입된 ‘소방드론’이 각종 구조 및 재난현장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2일 횡성군 갑천면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현장서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잔여 불씨를 소방드론이 발견해 자칫 추가 화재로 이어질 수 있던 위험을 차단했다. 지난해 6월에는 철원군 근남면 잠곡리 일대서 실종됐던 60대 여성을 발견, 구조에 결정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6년부터 도입된 소방드론은 올해 9월까지 1,991건의 현장에 출동했다. 이중 486명을 구조 및 수색했으며, 20건의 화재 진압에 기여했다.

초속 4m로 수직 이동이 가능한 소방드론은 건물 30층에 도달하기까지 약 25초만이 소요된다. 이는 소방대원 평균 이동 속도보다 16배 이상 빠른 속도로 각종 응급현장에서의 골든타임 확보에 기여한다.

소방당국은 드론의 활용성을 더욱 높이기 위해 화재진압용 드론, 통신중계 드론, 인명구조용 드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산이 많은 강원도의 지리적 특성상 공중 시야 확보가 필요한 경우가 잦아 드론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며 “추가 예산확보를 통해 드론 운용이 가능한 소방대원을 양성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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