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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2022 아트 인 강원…깨어있는 꿈 그리고 드로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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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부터 1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복합문화관 전시실

◇강유림 作

강원도에서 활동하는 작가들로 구성된 전문미술단체 ‘아트인강원(AIG)’이 6일부터 11일까지 국립춘천박물관복합문화관 전시실에서 2022년 정기전을 마련한다. 전시 타이틀은 ‘깨어 있는 꿈 그리고 드로잉’ 이다. 매년 눈길을 끄는 유니크한 주제를 선보이고 있는 아트인강원이 이번 전시에서 주목한 것은 ‘루시드 드림(Lucid Dream)’이다. ‘자각몽(自覺夢)’이라고도 부르는 루시드 드림은 자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꾸는 꿈을 말한다.

◇김명숙 作

꿈을 ‘몽환’과 ‘피동’의 영역으로 정의하는 통념을 완전히 뒤집는 것으로 그 안에서는 어떤 상상이든 어떤 상황이든 의지에 따라 현실로 만들어 낼 수 있다. 꿈을 조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술가들이 현실세계의 ‘루시드 드리머’라는 것이다. 그들의 꿈, 상상력이 실제 작품으로 구현되는 일련의 과정들이 마치 ‘루시드 드림’의 그것과 같다는 점을 이번 정기전을 통해 말하려는 것이다. 예술 철학자 아서 단토가 언급한 예술은 ‘깨어있는 꿈(wakeful dream)’이라는 정의와도 맞닿아 있다.

◇함섭 作

여기에 드로잉이라는 자유로운 표현방식을 주제와 버무리면서 2012년 아트인강원의 창립 이후 10년간의 예술적 성취를 정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대작 위주의 이전 전시에서 벗어나 28명 참여작가들의 단출(?)해진 출품작들에서 한층 케주얼 해진 느낌을 만나볼 수 있을 듯 하다. 김병호 이사장은 “이번 전시는 드로잉이라는 자유로운 표현 방식으로 회원 작가들의 깨어있는 꿈이 어떻게 예술적으로 구현되는지를 주목하고 있다”며 “회원 작가들에게 감사드리고, 도민들에게 색다른 예술향유의 기회가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태원 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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