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일반

일자리 찾으러…강원도 청년들 여전히 수도권으로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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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미래연구원 국가미래전략 인사이트 분석
지난해 강원도 20대 1만1,312명 수도권 전출
30대는 7,387명 이동…일자리·주거 등 이유
수도권 20·30대 강원도 유입 적

2019-2021년 시·도간 이동
국회미래연구원 제공

강원도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상당수는 ‘직업’ 때문에 주소지를 이전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일자리 마련이 청년층을 붙잡는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됐다. ▶관련기사 3면

본보가 6일 20·30대 가구주의 지난해 주민등록 전입·전출 신고서를 기반으로 조사한 국회미래연구원의 ‘국가미래전략 인사이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 한햇동안 강원도에서 거주하던 20·30대 2만2,831명이 외지로 주소지를 옮겼다. 특히 이들 중 71%에 해당하는 1만6,223명이 수도권으로 몰렸다.

이 중 20대는 1만1,312명이 서울·경기·인천 등으로 주소지를 옮긴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서울 5,892명, 경기도 4,616명, 인천시 804명 등이었다. 20대 전출자 1만5,444명 중 73.2%가 수도권으로 옮겨간 것이다. 이들의 상당부분은 ‘직업’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 맘에 드는 일자리가 없는 탓에 수도권으로 옮겨가 정착하는 것으로 보인다.

30대 역시 수도권 쏠림이 심각했다.

전체 유출자 7,387명중 4,911명이 서울(1,700명), 경기(2,798명), 인천(413명)으로 향했다. 30대의 경우 이동 원인은 ‘직업’보다 ‘주택’이 더 많았다.

반면 타 지역 20·30대의 강원도로 전입한 숫자도 적지않았다.

지난해 타 시·도 20대 1만2,607명, 30대 7,973명이 강원도로 주소지를 옮겼다. 20대는 전출 인구가 더 많지만 30대는 전입 인구가 586명 더 많았다.

주로 수도권에서의 강원도 전입이 눈에 띄었다. 20대는 경기 출신 3,837명, 서울 출신 2,831명이 도내로 옮겨왔고, 30대 역시 경기(2,822명)와 서울(1,926명)에서 이동한 숫자가 많았다.

미래연구원에서는 강원도로 주소지를 옮기는 청년들의 경우 최근 동해안이 부각되면서 수도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택을 구입하고 서핑 등 문화체험을 하기 위한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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