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최근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철원군의 대표 겨울축제인 ‘한탄강얼음트레킹축제’ 준비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철원지역은 이달 들어 영하 15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이어지며 얼음트레킹축제가 열리는 한탄강 일대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얼음트레킹축제는 한탄강 물 위에 설치된 부교와 자연암석지대 등과 함께 결빙된 한탄강을 걸어야 하는 만큼 추운 날씨는 꼭 필요하다.
군은 내년 1월 중순부터 시작되는 축제 기간 승일교와 송대소, 내대양수장 등 총 1.5~2㎞ 구간의 얼어붙은 한탄강을 개방할 예정이다. 26일 현재 15~20㎝ 이상 두께의 얼음판이 형성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축제 시작 전까지 추위가 계속된다면 30㎝ 이상 결빙될 것으로 전망하는 등 축제 성공개최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군은 고석정꽃밭 잔디광장에서 열리는 겨울놀이마당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은 100m 길이의 눈썰매장과 대형 얼음썰매장을 비롯, 민속놀이·먹거리체험장 등의 설치도 진행 중이다.
엄근섭 군 축제담당은 “추워진 날씨로 한탄강 얼음이 두꺼워지고 있다”며 “철원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축제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