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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일반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제한 2월말까지 연장…6개월∼4세 영유아도 코로나19 예방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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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영유아용 백신 8주 간격 3회 기초접종…고위험군 적극 권고

◇정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제한 다음달 말까지 연장"[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이 중국발 유행의 국내 확산을 막기 위해 이달 2일부터 시행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가 내달 말까지 연장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7일 "중국에 대한 단기 비자 발급 제한 조치를 2월 28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며 "다만 그전에라도 상황이 호전되는 경우 비자 발급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중국 내 유행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 2일부터 중국 내 공관에서 외교·공무, 필수적 기업 운영, 인도적 사유 등의 목적을 제외한 단기 비자 발급을 하지 않고 있다.

또한 중국에서 오는 모든 입국자에게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도록 하고 있다.

지난달 말 이런 조치를 발표하면서 제한 기간은 31일까지지만 추후 상황에 따라 발급 제한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설명했었다.

중대본은 이날 조치 배경에 대해 "국내 방역 여건은 나아지고 있지만, 춘절 이후 유행 증가 등 해외 유입 등을 통한 재확산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 "중국발 단기비자 발급 제한 다음달 말까지 연장" [사진=연합뉴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최근 2주간 해외 유입 확진자 1천404명 중 중국발 확진자는 890명이나 된다.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PCR 전수 검사가 시작된 지난 2일 이후 단기체류 외국인의 누적 양성률은 10.4%(6천977명 중 728명 확진)다.

중대본은 "앞으로도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국내 방역 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후 6개월에서 4세까지 영유아를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다음 달 13일 시작된다.

만 5세 이상이었던 국내 코로나19 접종 대상이 영유아로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질병관리청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이날 동절기 재유행의 지속과 신규 변이 출현 등에 따라 고위험군 영유아를 보호하기 위해 영유아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전문가 자문 회의와 예방접종 전문위원회 심의를 거쳐 영유아 코로나19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했다.

접종 대상은 올해 1월 기준 2018년생 중 생일이 지나지 않은 유아부터 2022년 7월생 중 생일이 지난 영아가 대상이다.

특히 면역이 저하됐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중증·사망 위험이 높은 고위험군 영유아에게 예방접종이 적극 권고된다. 접종에는 지난 12일 도입된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이 활용되며, 3회의 기초접종을 각각 8주(56일) 간격으로 실시한다.

접종기관은 영유아 진료와 응급상황 대처 능력이 있는 의료기관으로 별도로 지정된 1천여 곳이다. 고위험군 영유아가 주된 접종 대상인 만큼 상급 종합병원과 종합병원에서도 접종을 시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접종이 가능한 의료기관은 30일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 및 전화로 사전 예약은 30일부터 가능하고, 예약 접종은 내달 20일부터 시작한다.

당일 의료기관에 연락해 명단 등록 후 맞는 당일 접종은 2월 13일부터 진행한다.

접종시 영유아 보호자와 법정 대리인이 반드시 동행해야 한다.

영유아는 일반적으로 성인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높진 않지만 이미 접종을 시행 중인 소아(5∼11세)와 청소년(12∼17세)보다는 위험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청 역학분석결과에 따르면 2020년 1월부터 현재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중 0∼4세는 17명으로 확진 10만 명당 1.49명 수준이다. 이는 5∼9세(1.05명), 10·19세(0.54명)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0∼4세 사망자 17명 중 3명이 무뇌수두증, 요붕증, 암, 자폐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이들 17명의 진단부터 사망까지 소요일수를 분석한 결과, 진단 당일 사망이 24%(4명), 6일 이내 사망이 100%(17명)이었다.

지난해 11∼12월 17세 이하 코로나19 입원환자 6천678명 중 51%(3천401명)가 0∼4세 영유아였다.

질병청은 "영유아 백신접종의 효과성·안전성이 확인되고 있고 고위험군이 아니더라도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중증·사망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접종 허가 연령 전체에 기회를 제공한다"며 "영유아 접종을 시행 중인 대다수 국가에서 해당 연령 전체를 대상으로 접종 중"이라고 설명했다.

영유아용 화이자 백신은 미국, 유럽 등 주요 국가의 의약품 규제기관이 허가·승인한 백신이며, 미국, 캐나다, 일본, 싱가포르 등에서 접종을 시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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