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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멀티골’ 토트넘 FA컵 16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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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골을 작성한 손흥민[로이터=연합뉴스]

손흥민(31)이 멀티골을 터트리며 토트넘의 FA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29일 새벽 3시(한국시간)에 영국 딥데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치른 FA컵 4라운드(32강)에 선발 출전해 후반 5분과 24분 연속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2골과 단주마의 후반 42분 쐐기골을 묶어 3대0 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손흥민은 스트라이커로 나서 페리시치, 쿨루셉스키와 스리톱을 이뤘다. 토트넘의 중원은 세세뇽, 벤탄쿠르, 비수마, 도허티로 구성됐고, 스리백은 랑글레, 산체스, 탕강가가 선발로 나섰다. 골키퍼 장갑은 프레이저 포스터가 꼈다.

최전방에 배치된 손흥민은 자유롭게 움직이며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16분 왼발 중거리슛으로 예열한 손흥민은 전반 25분에는 드리블 돌파 뒤 강력한 오른발 슛을 날리며 득점을 기대케 했다.

전반 팀이 기록한 2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책임진 손흥민은 후반 4분 아크 오른쪽 부근에서 공을 받은 뒤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바 ‘손흥민 존’이라고 불리는 위치에서 손흥민다운 슈팅을 성공시켰다. 이어 후반 24분 페리시치의 힐패스를 받아 턴을 하며 상대 수비를 완벽하게 벗겨낸 뒤 왼발 슛으로 다시 한 번 골망을 갈랐다. 상대 수비를 따돌리는 터치가 인상적이었다.

후반 40분 브리안 힐과 교체되며 경기를 마친 손흥민은 이로써 시즌 7, 8호골을 기록하게 됐다. 최근에 부진한 경기력으로 비판 받았던 손흥민은 이날은 손흥민다운 2골을 기록하며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쐈다. 비록 상대가 하부리그 팀이었지만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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