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농구

‘DB산성 재건’ 원주DB, 파죽의 4연승 질주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김주성 체제 5승 2패 상승세
6위 전주KCC 턱밑까지 추격

◇원주DB가 지난 28일 전주KC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자 홈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원주DB가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DB산성’의 재건을 알렸다.

DB는 지난 28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KCC전에서 89대73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KT전(80대76 승), 대구 한국가스공사전(71대65 승)에 이어 KCC전까지 홈 3연전을 모두 잡아낸 DB는 지난 21일 서울삼성전(85대82 승)부터 이어온 연승 행진을 4연승까지 늘렸다.

김주성 감독대행 부임 이후 확실하게 달라진 모습이다. 부임 당시 11승 18패였던 성적은 현재 16승 20패다. 7경기에서 5승이나 챙기며 9위였던 리그 순위도 어느덧 7위까지 올랐다. 플레이오프 진출 마지노선인 6위 KCC에 0.5경기 차까지 쫓아왔다.

◇김주성 감독대행은 부진에 빠져 있던 DB를 확실하게 구해냈다. 사진=KBL 제공.

현역 시절 DB의 프랜차이즈 스타였던 김 대행은 트리플포스트를 가동하며 재미를 보고 있다. 국가대표 빅맨인 센터 김종규(207㎝), 포워드 강상재(200㎝)와 함께 외국인 선수인 드완 에르난데스(208㎝)와 레나드 프리먼(198㎝)을 번갈아 기용하며 상대 공격을 틀어막고 있다. 끈끈한 수비를 의미하는 DB의 DNA, ‘DB산성’의 부활이다. 실제로 올 시즌 DB의 경기당 평균 실점은 84.1점이지만 4연승 기간 동안은 평균 74실점으로 무려 10점 넘게 줄였다.

‘에이스’ 두경민이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상황에서 그의 공백을 메우고 있는 선수들이 활약도 눈부시다. 강상재가 김 대행 부임 후 7경기에서 평균 16.1점으로 화력을 담당해주고 있고, 알바노는 늘 그랬듯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가드 박찬희, 김현호, 정호영 등도 최근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알바노의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초보 사령탑인 김 대행은 확실한 반전을 만들어냈지만 4연승 상대들이 모두 중하위권 팀이었다는 점에서 아직 불안감을 완전히 지울 수는 없다. 김 대행의 진정한 시험대는 다음 달 3일부터 시작되는 창원LG, 울산현대모비스, 안양KGC, 서울삼성 원정 4연전이 될 전망이다. 서울삼성을 제외하면 모두 리그 1~3위에 위치한 강팀들로, 이들을 상대로도 연승을 이어간다면 김 대행의 정식 사령탑 부임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