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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영농부터 일제잔재 청산까지… 강원도의회 이색 조례 잇단 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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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회 다음달 7일 제316회 임시회 개회

◇강원도의회 전경

강원도의회가 드론을 활용해 영농을 지원하고 강원도내 일제 잔재를 청산하는 조례안을 잇따라 입법예고하며 눈길을 모으고 있다.

최종수(국민의힘·평창) 강원도의원은 '강원도 드론영농활성화 및 지원 조례안'을 지난 28일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농업의 경쟁력 강화와 농업인의 소득 증대를 목적으로 강원도가 농업용 드론 보급 확산과 드론영농 전문인력 양성을 지원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평창군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장 등을 지낸 최종수 의원은 "농업인구 감소와 농촌 고령화에 대응해 기술을 이용한 영농방식이 필요하다"며 "파종과 병해충 방제 등에 농업용 드론을 활용한다면 농촌 인력난을 다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최승순(국민의힘·강릉) 의원은 '강원도 일제 잔재 조사 및 청산에 관한 조례안'을 대표 발의했다. '일제강점하 반민족행위 진상규명에 관한 특별법'에 규정된 행위로 강원도내에 남아있는 유·무형의 흔적에 대한 면밀한 실태조사 및 연구활동, 일제 잔재에 대한 교육·홍보, 청산 작업을 진행하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최 의원은 "도내 일제 잔재에 대한 조사와 청산으로 우리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는 것은 물론 올바른 역사 인식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그는 '강원도 청소년 항일독립 유적지 탐방활동 지원에 관한 조례안'도 발의했다.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강원도내 청년층을 지원하는 조례안도 심사를 앞뒀다.

원미희(국민의힘·비례) 의원은 '강원도 가족돌봄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조례안은 장애, 정신 및 신체의 질병, 약물 등의 문제를 가진 가족을 돌보거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14세 이상 34세 이하인 ‘가족돌봄청년’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가족돌봄청년과 가족에 대한 돌봄 및 가사서비스, 상담 및 심리·정서, 청년의 직업훈련 및 취업 등의 지원을 할 수 있다. 또 조례안은 가족돌봄청년의 생활 안정 및 복지 증진을 위해 ‘강원도 가족돌봄청년지원에 관한 기본계획’을 5년마다 수립·시행하도록 했고, 가족돌봄청년의 생활 여건 등에 관한 실태조사를 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박찬흥(국민의힘·춘천) 의원은 '강원도 스토킹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발의했다. 도내 스토킹 예방 및 피해자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도민의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다. 조례안이 통과되면 피해자 시설 설치와 주거 및 자립지원, 상담 및 치료회복 프로그램 지원도 가능해진다.

한편 강원도의회는 다음달 7일 제316회 임시회를 열고 김진태 강원도지사와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의 신년연설을 듣는다. 각 실·국의 업무보고, 조례안 심사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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