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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 저가 부동산 위주로 거래되며 평균 가격 '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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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합건물 ㎡당 평균가격 급감
6년여 만에 최저치로 집계돼

강원도내 집합건물의 단위면적(㎡)당 평균가격이 6년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가 부동산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통계상으로 평균가격이 낮게 집계된 탓이다.

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집합건물 소유권이전등기(매매) 신청 평균 거래가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집합건물의 ㎡당 평균가격은 195만494원으로 전월(271만2,825원) 대비 한 달 새 28.1%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10월(187만7,915원) 이후 6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집합건물은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주거시설을 비롯해 오피스, 오피스텔, 아파트형공장 건물 구조상 여러 부분이 독립돼 소유주가 다수인 건물을 말한다.

도내 집합건물 평균가격은 2022년 1월까지만 해도 ㎡당 341만2,134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11위에 올랐다. 이후 1년도 안돼 전국 최하위 수준까지 낮아졌다.

이는 계속된 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 부담과 경기둔화로 인해 고가의 부동산 대신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위주로 수요가 쏠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집합건물 거래량이 크게 줄면서 가격 왜곡이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도내 집합건물 거래량은 지난해 2만5,050건으로 2019년(2만878건) 이후 가장 적었다.

김세기 한국부동산원 춘천지사장은 “도내 집합건물 가격은 지난해 연말 저가 부동산이 주로 거래되며 연초 대비 평균가격 등락이 발생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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