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총선
총선
총선
총선

[책]언 발 숨기며 소리 죽여 우는 가시나무 새들을 위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김현숙 작가 강원도 다문화가족 사례집 ‘가시나무 이정표’

◇‘가시나무 이정표’ 표지

김현숙 강원다문화복지신문 대표가 강원도 다문화가족 사례집 ‘가시나무 이정표’를 펴냈다. 다문화 인식 개선과 편견 해소를 위해 만든 책이다.

저자는 지난 13년 동안 신문사 기자와 대표로 활동하면서 취재 일선에서 만난 다문화 가족의 사연과 도내 가족센터 수집된 자료들을 정리해 담았다. 겨울나무에 언 발을 숨기며 소리 죽여 우는 가시나무 새같은 이가 없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펜을 들었다고 한다.

책은 제1부 ‘행복의 이정표’, 제2부 ‘가시나무 이정표’, 제3부 ‘자녀교육 이정표’, 4부 ‘가족센터 이정표’로 나누어 강원도내 18개 시·군 다문화가족이 실제 겪었던 이야기를 수록했다. 스콜이 맺어준 천생연분 사연을 비롯해 강릉에서 일본어 강의와 봉사로 기쁨을 느끼며 살고 있는 심포 나오미씨 이야기, 동시로 아이들의 꿈을 키워주고 있는 고성군가족센터 프로그램의 성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내용들이 실려있다. 이처럼 행복을 쌓아가기도 하고 시련을 이겨내기도 하며 살아가는 다양한 가족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다문화가족들이 겪고 있는 문제,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을 담아냈다.

김대표는 “우리나라는 이미 다문화사회다. 그러나 다문화와 관련된 사례연구는 드물거나 뻔해서 실망스러운 수준이었다. 이 책이 다문화가족에 대한 편견을 개선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지표가 되길 원한다. 더는 가시나무 가시에 가슴이 찔려 피 흘리는 새가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화천 출신인 그는 2010년 강원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선됐으며 시집으로는 ‘희망의 간격’, ‘아버지의 뗏목’ 등이 있다. 사과나무 刊. 240쪽. 1만5,000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피플 & 피플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