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우리 주위의 이야깃거리 수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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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장진 전 강원수필문학회장 ‘창’

◇‘창’ 표지.

춘천에서 활동중인 황장진 전 강원수필문학회장이 수필집 ‘창’을 펴냈다.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것들에 대한 저자의 관심과 애정이 느껴지는 작품들이 수록됐다. 큰김의털이라는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풀에 대한 이야기부터 1년 내내 바깥 공기를 쐴 수 있는 ‘창’을 부러워하는 내용까지 다채로운 수필이 담겼다. 또 쓰레기는 지정된 시간에 쓰레기 모은 곳으로 버려 길을 예쁘게 가꾸자는 권유부터 한자 대신 쉬운 한글로 바꾸어 글을 쓰자는 제안도 읽을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훌훌 읽다가 뜨끔하게 되는 내용들이다.

저자는 “길을 어슬렁거리다 보면, 보고 듣고 느끼는 것이 더러 있다. 조금만 신경을 쓰거나 돈을 들이면 바로 잡힐 것들이 더러 있다. 이젠 2선에 물러나서 모른 척 엄벙덤벙 넘어가도 되겠지만 성질이 돼먹지 못하다 보니 여러 가지 경로를 통해 넋두리를 늘어놓았다”고 했다.

그는 1991년 ‘문학세계’를 통해 등단했으며 저서로는 ‘청년들이여, 고개를 들라’, '참 바보’ 등이 있다. 강원수필문학상, 소운문학상, 청계문학상, 새밝문학상 등을 받았다. 한국문학방송 刊. 228쪽. 1만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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