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정선군 여량면 의용소방대가 5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화재를 막기 위해 소금단지를 묻는 염장봉 제례를 봉행해 눈길을 끌었다.
매년 음력 1월 15일 정월대보름에 치러지는 염장봉 제례는 지역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이 여량면 해발 668m의 염장봉에 올라 염장제례를 지내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염장봉에 소금단지를 묻는 것은 옛 날 한 도승이 여량을 지나다 염장봉의 산세를 보고 '산 모양이 화(火)자 모양을 닮아 불이 자주나는 재앙이 있을 것'이라고 예언을 하자 주민들이 재앙을 막는 비책을 물으니 '산봉우리에 간수(소금)를 묻으면 된다'고 했하는 전설에서 유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