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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전시

풍경 담은 ‘사진’에 기대어 잠시 쉬어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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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종환 작가, 오는 26일까지 강릉 소집갤러리에서 ‘풍경에게’ 사진전 펼쳐

◇고종환 作 생존

가만히 제 할 일을 하는 어부의 곁으로 새가 날아와 천천히 주변을 거닌다. 이 땅의 원래 주인이 누구였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저 함께 공존하고, 살아있다는 사실만이 중요할 뿐이다.

고종환 작가는 8년 전부터 강원도 풍경을 담으며 사진 여행을 떠났다. 그는 자연이 주는 안락함을 느끼며 그 안에서 함께 공생 하는 인간과 생명들의 소중함을 배웠다. 그 중 자신의 마음을 울렸던 강원도의 호수, 바다, 산, 동네 곳곳에서 마주한 풍경을 골라 오는 26일까지 강릉 소집갤러리에서 ‘풍경에게’를 주제로 사진전을 펼친다.

◇고종환 作 엄마의 마음

그의 작품 ‘엄마의 마음’에는 작가의 옛 향수가 가득 배어있다. 각종 채소들을 마당에 펼쳐 놓은 채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까지 열심히 집안일을 하시던 어머니의 모습. 그는 그리운 그때의 기억과 냄새에 절로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가만히 마음을 비우고자 시작한 그의 여행에는 뜻하지 않게 찾아온 감사함이 많았다. 특히 ‘초록의 곁’, ‘나아가길’ 등의 작품들은 묵묵히 견뎌내고 인내하며 살아가는 자연 앞에서 바쁘게 살던 자신의 삶에 숨을 불어 넣는 계기가 됐다.

고종환 작가는 “산, 호수, 바다, 길에서 살아가는 삶 그리고 꿋꿋이 지켜가는 자신의 삶 등이 모두 풍경 속에 담겨있다”며 “이번 전시회에 오셔서 모두 풍경에 기대어 잠시 쉬어가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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