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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유일 월드클래스’ 손흥민, 아시아 발롱도르 6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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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
지난해 EPL 득점왕·발롱도르 11위 등 맹활약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 사진=타이탄 스포츠 SNS.

아시아에서는 손흥민(31·토트넘)의 적수가 없었다.

손흥민이 다시 한 번 아시아 최고 선수로 공인 받았다. 중국 스포츠 매체 ‘타이탄 스포츠’는 지난 6일 “손흥민이 ‘2022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7년부터 6년 연속이자 통산 8번째로 이 상을 받게 됐다. 앞서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한 바 있다.

이 상은 ‘타이탄 스포츠’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축구계 최고의 개인상인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에 소속된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시상해 ‘아시아의 발롱도르’로 불린다.

제정 후 10번의 시상에서 8번을 독차지한 손흥민은 최다 수상 기록을 더 늘리게 됐다. 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케이스케,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가 상을 받았다. 손흥민을 제외하고는 2회 이상 수상한 선수조차 없는 셈이다.

늘 그랬듯 이번 수상도 압도적이었다. 손흥민은 256점을 받았는데, 2위인 이란의 메흐디 타레미(120점)와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도사리(112점)의 점수를 합쳐도 손흥민의 점수에 미치지 못한다. 2022~2023 시즌 들어 부진하다는 평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아시아에서는 손흥민의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2021~2022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사진=연합뉴스.

실제로 지난해 손흥민은 아시아 축구의 역사를 새로 쓰며 ‘아시아 유일의 월드클래스’다운 업적을 남겼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유럽 5대 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첫 아시아 선수가 됐고, 발롱도르 순위에서도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순위인 11위에 올랐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주장으로서 한국의 역사상 3번째 16강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현역 생활이 꽤나 남아 있음에도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논쟁에서 빠지지 않는 손흥민이 ‘현역 최고 아시아 선수’ 지위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들은 많지만 손흥민처럼 빅리그에서도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는 선수는 매우 드물기 때문이다.

올 시즌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었으나 최근 원래의 폼을 되찾은 듯해 이대로라면 내년 수상은 물론 통산 10번째 수상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한편 한국 선수 중에는 손흥민에 이어 김민재(나폴리)가 4위, 조규성(전북현대)이 15위, 정우영(알 사드)이 17위, 김영권(울산현대)이 2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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