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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고성아리랑을 남기고 떠난 어머니를 기억하며…‘어머니의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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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출신 황연옥 시인이자 아동문학가 제2수필집 펴내

“나는 걷다가 심심해지면 조그맣게 노래를 불렀다. 잊혀질 소리와 이야기들이 다시 살아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황연옥 시인이자 아동문학가는 제2수필집 ‘어머니의 아리랑’을 펴냈다. 이 책은 어머니를 향한 자식의 감사함과 미안함이 녹아있는 편지다.

23살 새댁 시절부터 옹기 장사를 8년이나 하며 살림의 기반을 마련한 어머니, 자녀를 넷이나 잃고 힘겹게 살아오면서도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어머니의 이야기가 수필집에 담겨있다.

코 끝이 찡해오며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녹여낸 이번 수필집은 생을 다하고 떠난 어머니에 대한 남다른 사랑이 녹아있다. 곤고했던 어머니의 삶을 마음 아파하면서도 자신을 타일러주던 어머니의 지혜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성장해온 그. 이어 어머니의 뜻을 받아 고향인 고성에서 지역 문화 예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그의 모습에 절러 박수가 쳐진다.

또 책 곳곳에는 고성 아리랑을 세상에 남기고 떠난 어머니의 목소리가 들린다. 황 작가는 그럴 때면 어머니를 기억할 수 있어 좋다가도,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에 눈물을 흘렸단다. 이제는 들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잊지 않기 위해 책을 펼친 그의 노력이 하늘에 계신 어머니에게까지 다다르길 바라본다.

황연옥 작가는 “언젠가부터인가 어머니의 생애와 고향에 관한 글을 쓰고 싶었다”며 “어머니가 들려주신 이야기를 9편의 글에 녹여 쓰며 ‘고성 자진아리랑’을 불러 남긴 어머니에 대한 자랑스러움이 있다. 하늘나라에서 어머니가 이 책을 읽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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