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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지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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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국토교통부 대광위 발표 … “미래 모빌리티 연계된 최초 사업”
철도·버스, UAM, 자율주행, 전기·수소차, PM 등 이동수단 총망라
강릉 최우수사업 채택 쾌거 … ITS 세계총회 계기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

◇강릉시가 국토부에 제출한 강릉역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구상안.

강릉시가 28일 국토교통부의 ‘미래형 환승센터’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강릉역이다.

미래형 환승센터는 철도, 버스를 연계한 기존 환승센터에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개인형 이동수단(PM) 등 미래 모빌리티까지 연계할 수 있다. ▶관련기사 3·12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이하 대광위)는 외부전문가로 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서면평가 현장실사 최종평가를 거쳐 강릉역과 평택지제역을 최우수사업으로, 마산역·대전역을 우수사업으로 최종 확정했다.

강릉시는 ‘강릉역 MaaS Station 시범사업’을 타이틀로 중소도시임에도 최우수사업에 채택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국비 2억5,000만원이 지원되고 지방비를 더해 ‘강릉역(MaaS Station)에 대한 구체적인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미래형 환승센터’(MaaS Station, 마스 스테이션)는 최적경로 안내, 예약·결제 등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소프트웨어를 이르는 ‘MaaS’와 물리적 교통거점인 ‘Station’이 합쳐진 말이다.

‘강릉역 마스 스테이션’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 1층은 환승주차장이 조성되고 카쉐어링, 렌터카 등이 대상이다. 지상 1층은 자율주행차, 택시, PM(개인 이동수단) 등 모빌리티 정거장이 설치되고, 지상 2층에서는 시내버스와 셔틀버스를 탈 수 있다. 3층은 상업·업무시설이며, 4층 옥상은 UAM(도심항공교통) 탑승장이다. 앞으로 강릉역에 도착하면 모바일 프로그램을 통해 모든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할 수 있다.

강릉역에 미래형 환승센터가 조성되면 동해안권 교통 및 관광 허브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되며 관광객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성도 확대된다. 2026년 개최 예정인지능형교통체계(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s) 세계총회 등과 연계해 강릉역을 중심으로 미래 모빌리티 서비스를 확대하게 된다. 강릉시가 국토부에 구상안과 함께 제출한 사업 규모는 총 1,000억원 규모다.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은 “미래형 환승센터는 여러 모빌리티 간 연계 환승을 원활히 함으로써 이용객의 환승 편의성을 강화하는 한편 대중교통중심개발(TOD)의 핵심 거점 기능을 할 것”이라며 “시범사업 성과를 토대로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해 미래형 환승센터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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