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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캠프롱' 조기 개방 예정지 토양오염 정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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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12일 주민설명회 열고 해당 지역 사용계획 공개
빠르면 5월 중 착공…국립강원전문과학원 등 포함

◇원강수 원주시장 등 시 방문단은 지난해 9월 태장동 캠프롱 부지를 방문, 토지오염정화사업 상황 등을 살폈다. 강원일보 DB

【원주】원주 태장동에 자리잡은 옛 미군기지 캠프롱의 조기 개방 구역에 대한 토양오염 정화사업이 완료됐다.

28일 원주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지난해 12월 캠프롱 부지 중 조기 개방 예정지역에 대한 오염제거를 완료한 데 이어 나머지 부지도 오는 2024년 2월 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에 시는 다음달 12일 주민설명회를 열고, 조기 개방 구역에 대한 사업계획을 주민에게 알릴 계획이다. 또 캠프롱 전체 부지에 들어설 문화체육공원 조성사업 청사진도 공개할 방침이다. 이번 설명회는 사업 추진 경과와 앞으로 일정 등을 시민에게 알려 정화사업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편이다.

캠프롱 문화체육공원은 2019년 12월 반환된 33만4,897㎡ 부지에 국립강원전문과학원, 미술관, 박물관, 청소년문화의집 등 문화시설과 수영장을 포함한 복합체육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비 530억여원 등 총 1,107억여원이 투입되는 메머드급 사업이다.

◇원주 캠프롱 부지

빠르면 오는 5월 중 착공에 들어가는 조기 개방 구역(18만5,598㎡)에는 국립전문과학관 등 대부분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주한미군기지가 가진 희소성과 역사성, 상징성 등을 감안해 기존 건축·시설물을 최대한 존치해 활용하기로 했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미군이 머물던 막사와 볼링장, 교회, 식당, 게스트하우스, 도서관, 고가초소, 유류 탱크, 야전 물탱크, 나무 전봇대, 참나무 숲 등이 있다.

원강수 시장은 "정화사업 착수 전 주민설명회를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이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는 목소리가 컸던 만큼, 많은 주민들이 참여해 달라"며 "나머지 부지도 철저한 정화작업이 이뤄져 적기에 완료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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