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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 日후쿠시마 우럭 방사성 세슘 기준치 180배 검출에 "국민우려 日수산물 수입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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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제1원전[후쿠시마 교도=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 5월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기준치의 180배에 달하는 세슘이 검출됐다는 보도와 관련해 해양수산부는 7일 "후쿠시마산 수산물의 수입은 없다"고 밝혔다.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문제의 우럭에서 일본 식품위생법 기준치(1㎏당 100베크렐)의 180배나 되는 1만8천베크렐의 방사성 세슘이 검출됐다고 지난 5일 발표했다.

문제의 우럭은 크기 30.5㎝에 중량 384g으로, 원전 1∼4호기 바다 쪽 방파제로 둘러싸인 곳에서 잡혔다.

이곳은 방사성 물질 농도가 비교적 높은 배수가 흐르는 곳이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이곳에서 붙잡힌 쥐노래미에서 1천200베크렐의 세슘이 검출된 바 있다.

도쿄전력은 항만 밖으로 물고기들이 빠져나가지 못하게 그물망 등을 설치해 놓고 있다.

◇2021년 2월 22일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우럭에서 일본 정부 허용치의 5배에 해당하는 방사성 물질 세슘이 검출됐다. [사진=NHK 캡처]

해수부는 2013년 9월 후쿠시마 인근 8개현의 모든 수산물 수입을 금지한 이후 해당 지역 수산물의 수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후쿠시마 인근 8개현 이외의 지역에서 생산하는 수산물에 대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매 수입 건마다 정밀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해수부는 국내에 유통되는 주요 일본산 수입 수산물의 경우 '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제도'를 활용해 수입부터 유통, 소매단계까지의 거래이력을 관리하고 있다.

수입수산물 유통이력을 기반으로 원산지 표시 집중 점검도 실시 중이다.

해수부는 5∼6월 해경·지자체 등의 협조를 받아 일본산 등 국민 우려품목을 취급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전수 조사를 실시했다. 곧이어 2차 전수 점검을 계획 중이다.

해수부는 "국민이 우려하는 일본 수산물에 대해서는 철저한 수입 규제와 안전 검사를 통해 절대 국내에 유통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원산지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후쿠시마현 이와키시 소재 오나하마어시장에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잡힌 생선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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