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강원교육청 "교사들 심정 공감…서이초 교사 추모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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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호 강원교육감 "오죽하면 그러시겠나"
9월4일 도교육청 앞 추모행사에 직접 참석
당일 재량휴업하는 강원 학교 1곳도 없어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

신경호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다음달 4일 예고된 '공교육 멈춤의 날'과 관련, "일과시간 이후에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청내에 공간을 제공하는 등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신 교육감은 30일 도교육청에서 출입기자단과 가진 차담에서 "교육부는 교사들이 연가를 내고 (집회에) 가는게 위법이라고 했지만 현장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선생님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오죽하면 그러시겠나. 그 심정에 충분히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우리는 공직자이고, 교사로서 학생들의 학습권 및 수업권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당일 집회 참석 등을 위한 연가 등을 자제해 달라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9월4일 일과시간 이후에 춘천권역 교사들이 오셔서 함께 하실 수 있도록 교육청 내에 추모 공간을 만들려고 한다"고 했다.

신 교육감은 9월4일 오후5시30분 도교육청 앞에서 지역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진행하는 '강원교육공동체 회복의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며 도교육청 차원에서 행사 주최측과 구체적인 방안을 협의중이다. 해당 행사는 서이초 교사의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를 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한편 9월4일 재량휴업을 하는 강원지역 학교는 30일 현재 없는 것으로 집계됐다. 1개 학교가 이날 오전까지 재량휴업일 지정을 검토했으나 결국 정상 등교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당일 교사들의 연가 및 병가 사용 등에 대한 집계는 이뤄지지 않은 상태다.

신 교육감은 "교사들의 복무에 대해서는 파악하지 않았다. 학교장들이 당일 수업에 지장이 없도록 잘 대처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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