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축구의 에이스’ 춘천 출신 손흥민(토트넘)이 역대 아시안컵을 빛낸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8일(이하 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역대 아시안컵 최고의 선수’ 8명을 선정해 소개했다. 손흥민은 홍명보 울산 HD 감독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유이하게 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IOC는 손흥민에 대해 “현역 선수 중 유일하게 선정된 손흥민은 독일과 잉글랜드에서의 활약과 함께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2011년 아시안컵에서 인도를 상대로 골을 터트린 손흥민은 아시안컵 역사상 최연소 득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며 “손흥민은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기록해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을 차지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프리미어리그 개인 통산 100골을 달성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번 명단에는 손흥민, 홍명보와 함께 아시안컵 알리 다에이(이란), 유니스 마흐무드(이라크), 나카무라 슌스케, 혼다 게이스케(이상 일본), 팀 케이힐(호주), 마제드 압둘라(사우디아라비아) 등이 포함됐다. 손흥민을 제외하면 모두 은퇴한 선수들이다. 손흥민은 여전히 현역 최고의 선수로 활약하면서도 아시아의 전설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을 통해 개인 통산 4번째 아시안컵에 나선다. 지난 아시안컵에서 준우승 1회, 3위 1회, 8강 1회에 그쳤던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한 커리어 첫 메이저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대표팀 합류 전 지난해 12월에만 EPL에서 4골 4도움을 기록하며 절정의 기량을 발휘했던 손흥민이 한국 축구의 숙원인 아시안컵 우승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