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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국가철도망 건의 받겠다”…원주~춘천~철원 철도 신설·GTX 연장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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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국가 계획 건의 철도 노선 이달 중 제출 요청
강원자치도 10개 후보 노선, 5개 핵심노선 건의키로
원주~춘천~철원 종단철도, GTX 연장 반영 초미 관심
폐광지 제천~삼척 철도, 접경지 연천~백마고지 전철화

우리나라 철도 분야 최상위 법정 계획인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전국 지자체간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달 중 국가 계획에 신규 반영할 일반철도 사업, 오는 5월까지는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연결하는 광역철도 사업에 대한 전국 광역지자체의 건의를 받는다. 강원특별자치도는 10개 후보 노선, 5개 핵심 노선 반영 총력전에 나선 가운데 최종 성적표에 관심이 쏠린다.

■원주~춘천~철원 종단철도=원주에서 춘천까지 50.7㎞ 구간과 춘천에서 철원까지 69.3㎞, 총 120㎞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원주~춘천~철원 내륙종단철도 확정 시 영서와 영동을 순환할 수 있는 격자형 순환철도망이 완성된다. 더욱이 영서 내륙지역과 충청·영남·호남을 직결할 수 있어 국가 내륙 물류축에도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2조9,0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관건이다.

■GTX 춘천·원주 연장=정부는 지난달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B 춘천 연장, GTX-D 원주 연장을 확정했다. 서울역~춘천 50분대, 서울 강남~원주는 30분대 주파가 가능해져 수도권 시대가 열린다.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면 사업비의 70%가 국비로 지원되지만 반영 실패 시 지자체가 전액 부담해야 한다. 춘천 연장의 경우 4,238억원에 달하며 원주 연장은 3,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춘천은 2030년, 원주는 2035년 개통 가능하다.

■제천~영월~태백~삼척철도=서울 청량리와 폐광지를 관통해 영동 남부권을 잇는 철도다. 폐광지역 경제활성화와 국내 시멘트, 수소산업의 효율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노선이다. 2021년 발표된 제4차 철도망 계획에 추가검토사업으로 처음 반영됐지만 아직 실질적은 추진계획은 없다. 연장은 125.4㎞ 가량이지만 산악지대를 지나 3조5,055억원의 막대한 사업비가 든다는 점을 극복해야 한다.

■연천~백마고지 전철화=경기 동두천, 연천과 철원 신탄리, 백마고지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동두천~연천 20.7㎞ 구간은 지난해 말 전철화가 완료됐으나 연천~철원 20.6㎞ 구간은 2018년 7월 이후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 철원 구간 전철화가 이뤄질 경우 철원지역 관광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사업비는 1,792억원이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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