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주 출신 김효주(29·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시즌 첫 우승을 노린다.
김효주는 22일부터 나흘간 태국 촌부리의 시암 컨트리클럽 올드 코스(파72·6,576야드)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7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는 LPGA 투어의 ‘아시안 스윙’을 알리는 첫 번째 대회다. LPGA 투어는 이번 주 태국 대회를 시작으로 HSBC 위민스 월드챔피언십(싱가포르), 블루베이 LPGA(중국)로 이어진다.
세계랭킹 9위로 고진영(6위)에 이어 한국 선수 중 두 번째로 높은 김효주는 이번 시즌 첫 정규대회에 나선다. 지난 시즌 ‘어센던트 LPGA’에서 통산 6승째를 거두며 1년 5개월 만에 투어 우승을 차지한 그는 올 시즌 첫 대회부터 우승을 노린다.
한국 선수들은 김효주 외에 고진영, 양희영, 신지애 등이 출전한다. 지난 시즌 LPGA 신인왕 유해란과 김아림,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도 나선다.
올 시즌 상반기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위한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 출전권은 올 6월25일 발표될 여자 골프 세계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총 60명이 나설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나라별로 상위 2명 안에 들어야 한다. 세계 15위 안에 든 선수가 많으면 한 나라당 최대 4명까지 올림픽에 나설 수 있어 한국 선수들은 15위 이내 진입을 위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효주는 두 대회 연속 출전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