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피플&피플]강릉고 동문 아버지와 아들 '팔순 기념' 장학금 쾌척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사진 왼쪽부터 장남 조근형, 조병익씨, 박영화 강릉고동문회 장학문화재단 이사장.

강릉고 1회 졸업생인 아버지와 30회, 32회 졸업생인 두 아들이 아버지의 팔순 기념으로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쾌척, 화제가 되고 있다.

강릉시 노암동에 거주 중인 강릉고 1회 졸업생 조병익(79)씨는 지난 18일 강릉고총동문회 주최로 열린 체육대회에서 ‘강릉고동문회 장학문화재단’에 1,000만원의 장학기금을 을 전달했다.

올해 팔순인 조씨는 “모교와 후배를 위해 의미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는 뜻을 장남 근형(강릉고 30회·강릉시 재난안전과장)·차남 윤형(강릉고 32회·사업)씨에게 제안했고 같은 학교 동문인 두 아들 역시 아버지의 뜻에 흔쾌히 동참했다.

조병익씨는 “팔순을 맞아 아들 2명과 같은 고등학교를 졸업했다는 사실이 의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 같은 영광을 기억하고 후배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장학기금을 기탁하게 됐다”며 “아들들과 함께 할 수 있어 더 기쁘다”고 말했다.

박영화 장학문화재단 이사장은 “1회 선배님이 좋은 선례를 만들어 주셔서 고맙다”며 “본인이나 집안에 좋은 일이 생겼을때 모교를 위해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동문들이 많아 언제나 흐뭇하다”고 말했다.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강원의 역사展

이코노미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