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일반

[책]“피어나는 모든 꽃은 아름답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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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출신 조영웅 시인,
시집 ‘흐르는 것은 모두 따뜻하다’

평창 출신 조영웅 시인이 시집 ‘흐르는 것은 모두 따뜻하다’를 펴냈다.

시집은 ‘꽃 한 송이 피어날 때’, ‘파도에 대한 가설’, ‘길 가다 마음 환한 꽃을 만나듯’, ‘어느새 당신 곁에 있네요’, ‘그녀는 한그루 불타는 나무였다네’ 등 총 5부작으로 구성돼 있다.

그의 시에서 주요 소재는 바로 ‘꽃’이다. 그는 꽃에 대한 아름다움을 이야기하면서, 우리 개개인을 한 송이 꽃에 비유한다. 막막한 길을 걷고 있는 이들의 곁에서 그는 이러한 과정들이 모두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 속에서 붉은 한 송이의 꽃이 피어난다고 믿는다. 조 시인은 거창하거나 그럴듯한 위로를 늘어놓기보다는 아프고, 힘들 수 있음을 이야기하면서도 우리가 모두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일깨워준다.

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일같이 자신만이 만들어낸 화단에 꽃씨를 심는다. 그의 애정과 함께 꽃은 온 힘을 다하는 생의 과정을 거치면서 피어날 것이다. 그 꽃은 조 시인이기도 하면서 우리 모두이기도 하다. 동물적으로 살아온 길 위에서 꽃과 나무, 사랑과 배려의 정원을 가꾸며 그는 자신만의 넓은 화원을 꿈꾼다.

조영웅 시인은 “꽃은 나에게 다가올 때 아름답다. 다른 사람의 마음속으로 들어갔을 때 그 사람이 아름다워지기를 바라는 것”이라며 “나의 시가 당신과 꽃처럼, 사랑과 나무처럼, 자연 친화적인 의미로 아름답고 신선하게 독자 곁에 남아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예서 刊. 140쪽.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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