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 교통망 개선·주거공간 확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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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 홍천 아람마을서 청년 간담회
농촌 정착과정 애로사항 등 의견 수렴 나서

◇행정안전부는 13일 김민재 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지역인 홍천 서석면의 아람마을을 방문해 청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신하림기자

【홍천】“외지 청년들이 마을에 정착하며 숙박업을 하겠다고 하는데 주거 공간이 부족해서 안쓰러웠습니다.”

13일 홍천군 서석면 풍암2리 아람마을 키움 센터. 김진혁(70) 노인회장이 간담회를 위해 마을을 찾은 김민재 행정안전부 차관보 등 행안부, 강원특별자치도청, 홍천군청 관계자 등에게 건의 사항을 말했다.

아람마을은 행안부가 ‘청년이 돌아오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추진 중인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 사업에 지난해 선정된 곳이다. 사업은 2022년 이 마을로 들어온 청년 스타트업 ‘업타운’의 김성훈(31) 대표 등 20~30대 청년 5명 등이 맡고 있다. 모두 수도권, 춘천 등에서 살다가 홍천에 정착했다. ‘촌캉스’인 농촌 체험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고 이를 통해 매월 50여명의 청년들이 아람마을을 찾고 있다.

춘천에서 홍천으로 거주지를 옮긴 박정수(26) 업타운 이사는 “외지 체험객을 유치하려면 교통 인프라가 좋아야 하지만 버스 이용이 가능한 시간이 매우 제한적이어서 어려움이 있다”며 “청년 인구 유입을 늘리려면 교통망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업타운을 통해 아람 마을에 살다가 최근 홍천읍내에 막국수 가게를 창업한 한승재(28)씨는 “청년이 농촌에 정착하려면 소득 문제가 해결돼야 하는데 초기 정착금 지원이 마중물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성훈 대표는 “농촌에 빈집은 많지만 임대나 매매가 어려워 사업 공간을 확보하는 문제가 가장 어려웠다”며 “빈집 활용 문제가 해결된다면 청년층 유입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수 아람마을 이장 등 원주민들도 건의사항을 전달했다.

홍천 출신인 김민재 차관보는 “청년층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는 현상은 바람직 하지 않기 때문에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등 농촌 정착 지원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청년마을 만들기 지원사업은 전국적으로 39곳에서 추진 중이며, 강원자치도 내에서는 홍천을 비롯해 영월, 태백, 속초, 강릉 등에서도 진행 중이다.

◇행정안전부는 13일 김민재 차관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 추진 지역인 홍천 서석면의 아람마을을 방문해 청년,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사진=신하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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