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일반

‘홍천의 백종원’ 꿈꾸는 20대 귀농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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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천 청년 농업인 활약 2題/
농촌살이로 왔다가 ‘방앗간 막국수’ 창업

◇홍천 농산물을 식재료로 쓰는 ‘방앗간 막국수’를 창업한 서울 출신 청년, 한승재(왼쪽)·김국호 대표. 사진=신하림기자

【홍천】 서울 청년 2명이 농촌살이 프로그램으로 홍천에 왔다가 아예 막국수 식당을 창업하고, 홍천의 핫 플레이스로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식재료로 지역 농산물을 고집하며 홍천을 본사로 둔 ‘메밀 소재 프랜차이즈 창업’을 목표로 뛰고 있다.

수 년간 프랜차이즈 업체 직원, 호텔 셰프로 각각 일했던 한승재(28)·김국호(27)씨는 최근 홍천문화예술회관 옆에 ‘방앗간 막국수’를 창업했다. 밀가루 없이 메밀만을 쓰고 직접 제분·제면한 막국수와 홍천의 감자, 사과, 쌀 등을 재료로 쓴 다양한 메뉴 덕분에 빈 자리를 잡기 어려울 정도로 손님이 몰리고 있다.

이들은 행정안전부 지원을 받아 서석면 풍암2리에 조성된 ‘청년마을(와썹타운)’에 2~3년전 농촌살이로 왔다가 아예 홍천에 정착했다.

직접 풍암 2리에서 메밀 농사도 짓고 있고, “우리는 홍천의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모색한다”며 온고지신(溫故知新)이 적힌 현수막을 식당에 걸어 놓았다.

한승재·김국호 대표는 “메밀 재배부터 메뉴 개발, 메밀 체험 단지 조성 등 6차 산업체를 만드는 것이 꿈”이라며 “홍천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방앗간 막국수의 컨셉이 담긴 사진. <업타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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