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5일 권성동(강릉) 국회의원 등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하며 원내 소통 행보를 본격화했다.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5선의 권성동 의원, 6선의 조경태 의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소통에 나섰다. 한 대표가 주재한 이날 오찬에는 두 의원과 박정하(원주갑) 비서실장, 서범수 사무총장이 배석했다.
오찬에서는 한 대표가 당 운영에 관한 중진 의원들의 자문을 구하고, 중진 의원들이 당 운영 방향 등에 대한 조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성동 의원은 식사 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당을) 잘 운영해 달라고 말씀드렸다. 화기애애하게 밥만 먹었다”고 말했다. 또 “소통을 잘하고 의견을 잘 들어서 중심 잡고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했다”고 전했다. 당직 인선과 관련 이야기가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다 지나간 이야기”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당 중진 의원들과 연이어 오찬 회동을 갖고 초·재선 의원들과도 만나며 결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2일에는 유상범(홍천-횡성-영월-평창) 의원을 비롯한 전임 비대위원들과 오찬을 했고 6일에는 주호영·권영세·윤상현·조배숙 의원과 점심을 함께 한다. 12일께 4선의 한기호(춘천-철원-화천-양구 을) 의원과도 오찬을 갖는 등 이후에도 선수별, 지역별 오찬 일정을 잡아 한동훈표 식사 정치를 펼친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