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파리 패럴럼픽]10회 연속 금메달 대기록…보치아에 쏠리는 관심

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장애인 스포츠
선수 장애 정도에 따라 4개로 나뉘는 등급
1984년 패럴림픽부터 정식 종목 채택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보치아 대표팀 보치아 국가대표 강선희(사진 왼쪽‧한전KPS)와 정호원(사진 오른쪽‧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한국 보치아 대표팀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지난달 27일 프랑스 파리 사우스 아레나에서 공식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24 파리 패럴림픽에 출전한 정호원(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이 보치아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보치아의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획득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하자 보치아 종목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보치아는 올림픽에서 볼 수 없는 장애인 스포츠다.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해 고안된 종목으로 선수들은 가로 6m, 세로 12.5m 크기의 경기장에서 6개의 빨간 공 혹은 파란 공을 표적구인 흰색 공에 던져 상대보다 가까울 경우 1점씩 얻는다. 공은 각각의 선수 간에 서로 다른 색상의 공을 사용한다. 공의 크기는 테니스 공보다 약간 더 크다. 공은 손이나 발로 던질 수 있으며 선수가 손, 발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의 장애를 지녔을 경우 경사로와 같은 보조 장치를 사용할 수도 있다.

각 선수마다 가지고 있는 장애의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비슷한 신체 기능을 지닌 선수끼리 경쟁할 수 있도록 경기 등급이 나뉜다. 등급은 BC1부터 BC4까지 총 4개로 구별된다. 뇌병변 장애는 BC1부터 BC3등급, 운동성 장애는 BC4로 분류된다. 장애 정도가 가장 심한 BC3등급은 비장애인 파트너가 함께 참여하며 경사로 등 보조장치를 이용해 공을 던지는 것이 허용된다. 파트너는 장애인 선수의 지시에 따라 경사로 등 보조 장치의 방향을 움직여 줄 수 있지만 절대 뒤를 돌아볼 수 없다. 이번 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정호원이 BC3등급에 해당되며 파트너인 김승겸 코치(강원특별자치도장애인체육회)와 함께 경기를 치렀다.

보치아가 패럴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것은 1984년 뉴욕-스토크맨더빌 대회부터다. 한국은 1988년 서울 패럴림픽부터 이번 파리 대회까지 단 한 번도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한국 보치아의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 대기록을 완성한 정호원은 이번 대회 동메달리스트인 강선희(한전KPS)와 함께 페어 종목 금메달을 목표로 이제 대회 2관왕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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