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월드’가 제15회 춘천소양강배전국야구대회 전국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야구월드는 8일 춘천 고구마섬 3야구장에서 열린 에이포스와의 결승전에서 4대1로 이겼다. 야구월드의 첫 득점은 4회 초에 나왔다. 김환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포문을 열었고 뒤이어 이민철의 중전안타로 김환조는 3루까지 이동했다. 이후 홈까지 밟은 김환조는 야구월드에 첫 득점을 안겼다.
5회 초에도 안타를 기록한 정재우가 두 번째 추가 득점을 만들었다. 상승 분위기를 탄 야구월드는 6회 초 2점을 추가했다. 손진명이 먼저 2루타를 쳤고 박해연이 추가 안타를 만들며 손진명 대주자 이영기가 홈에 들어와 세 번째 점수를 추가했다. 이어 손정연의 안타에 힘입어 박해연도 홈을 밟았다.
에이포스는 인기 야구 예능 프로그램 ‘최강 야구’ 트라이아웃에도 참가한 인기스타 정해천 투수의 분전과 더불어 6회 말 민상철의 홈런에도 불구하고 야구월드의 강타선을 극복하지 못해 준우승에 그쳤다.
준결승전에서 각각 에이포스와 야구월드에 패하며 아쉬움을 삼킨 스패츠나츠(SPETSNAZ), HS밴더스는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상금으로는 우승팀에 500만원, 준우승팀에 200만원, 공동 3위에게는 각각 100만원이 수여됐다.
지난달 31일 개막한 이번 대회는 전국부에서만 총 30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주말과 휴일 4일간 천연잔디인 의암야구장과 인조잔디인 춘천고구마섬 1,2,3구장에서 치러졌다. 40여개 팀이 출전하는 관내부 대회는 추석이 지난 후 10월 5일과 6일, 12일과 13일 나흘에 걸쳐 진행된다.
관내부 경기는 2부와 3부, 4부 등 3개 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6강으로 구성되는 2부와 3부는 우승 150만원, 준우승 100만원, 공동 3위 각 50만원, 8강으로 계획한 4부는 우승 90만원 준우승 50만원, 공동3위 각 30만원의 상금이 배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