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강원특별자치도청 신청사 설계가 10월 공개되며 본격적인 착공 절차에 돌입한다.
오는 24일 강원도청 신청사 설계 국제공모(본보 6월28일자 온라인·7월1일자 2면 보도) 마감을 앞둔 가운데 국내외 굴지 설계사 40곳이 참가할 예정이다. 다음달 11일에는 신청사 설계 최종 당선작이 발표된다.
김진태 지사는 1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난 6월 도청사 설계공모 현장 설명회 당시 40개 업체가 등록했고, 이들 업체가 서로 21개 팀(컨소시엄)을 꾸려 설계를 진행 중”이라면서 “오는 24일 작품 제출이 마감되며 당일 7명의 심사위원 명단을 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7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하기 위해 7명의 운영위원을 구성, 이들에게 각각 7배수 추천을 받았다”면서 “토론과 적격심사를 통해 다시 21명을 추렸고 이들 중 추첨을 통해 7명의 심사위원을 확정하는 엄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거쳤다”고 강조했다.
업계에 따르면 도청 신청사 설계공모에는 정부, 지자체 등 국내 주요 랜드마크형 청사를 설계한 경력이 있는 중량급 설계사무소가 다수 뛰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설계에만 146억원이 투입되는 대형사업이기 때문이다.
인천시청, 강서구청, 청주시청 설계공모에 당선작을 낸 A건축사사무소, 정부 세종 신청사를 설계한 B건축사사무소 등이 컨소시엄 대표사로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심사는 10월8일 실시되며 유튜브 등을 통해 심사과정이 생중계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4월 ‘건축 설계공모 운영지침’을 개정해 ‘심사위원회의 진행은 정보통신 매체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했다. 당선작은 10월11일 발표된다.
도는 2026년 상반기 신청사 건립 공사에 착수, 2029년 완공 및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 동내면 고은리 373번지 일원에 지하 2층, 지상 7층 규모의 랜드마크형으로 건립되며 4,995억원 가량을 투자한다.
김진태 지사는 “토지 보상은 절반 정도 협의가 완료돼 보상금이 지급됐다”며 “최근 지방세 수입이 호전되며 재원 문제도 부담 없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