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주 강원특별자치도체육회 사무처장이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에 출마한다.
김용주 사무처장은 30일 도체육회 사무처장과 전국 시‧도체육회 사무처장협의회장 직함을 모두 내려놓음과 동시에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2022년 7월 신임 사무처장으로 임명된 김용주 사무처장은 춘천 출신으로 대한사이클연맹 전무이사 권한대행, 사이클 국가대표 코치·감독, 국민생활체육 전국자전거연합회장, 강원도생활체육회장, 춘천시생활체육회장 등을 역임했다. 춘천시의회 내무위원장, 강원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하기도 했다.
스포츠인 출신으로 선수와 지도자를 모두 경험한 김용주 사무처장은 대한체육회와 우리나라의 스포츠 혁신을 위한 7가지 공약을 내세웠다. 구체적 공약 내용으로는 △체육청 설립 △생활체육분야의 정부지원 확대와 인프라 구축 △스포츠 산업 육성 및 개발지원 △지자체 스포츠 예산 상향 조정 △스포츠 예산 자율권과 독립권 강화 △스포츠 지도자 처우 개선 △우수 선수 및 지도자 양성과 해외 진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날 김용주 사무처장은 “그동안 대한민국 스포츠는 많은 성취를 이뤄왔지만 이제 변화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며 “대한체육회의 수동적인 운영에서 벗어나 대한민국 스포츠 산업의 경영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용주 사무처장은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 3선 도전 가능성이 높은 이기흥 현 대한체육회장과 이미 출마의 뜻을 밝힌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 등과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제42대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