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 춘천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가 대회 이틀째를 맞은 16일, G2 부문 시니어 겨루기 경기를 이어가며 세계 태권도 중심지로서의 열기를 더하고 있다.
G2 등급이 적용된 시니어 겨루기 첫날인 지난 15일 경기에서는 ‘태권도 종주국’ 한국이 금메달 5개를 수확하며 세계 최강국의 저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한국은 남자 -54㎏, -58㎏, -80㎏과 여자 -62㎏, -67㎏ 등 총 8개 체급 중 절반을 넘는 5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메달 순위 선두에 나섰다.
특히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인 박태준(한국체대)은 남자 -58㎏ 결승에서 가스공사 소속 양희찬을 상대로 1회전을 내줬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2·3회전을 모두 따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여자 -67㎏ 결승에 출전한 홍효림(용인대)은 세계랭킹 4위이자 미국 대표인 그리스티나 티쳐웃을 상대로 화끈한 승부를 펼쳤다.
1회전부터 정확한 뒤후리기 공격으로 점수를 벌린 홍효림은 2회전에서도 반격을 유도하며 연속 득점을 올렸고, 결국 두 라운드 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중국 역시 3개 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경쟁력을 드러냈지만 기술의 정교함과 경기 집중도 면에서는 한국이 한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온다.
춘천을 무대로 세계 각국 태권도 강국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한국은 변함없는 저력을 과시하며 대회 분위기를 주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