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원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신경호)은 춘천 온의·삼천지구 공동주택 입주로 학생 수가 급증한 남춘천초교의 과밀 문제 해소와 원도심 학교 활성화를 위해 '학구 광역화'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남춘천초는 온의·삼천지구 개발 등에 따른 학생 유입으로 특별교실 전환, 모듈러 교실 설치 등을 추진해왔으나 수용 한계에 직면한 상황이다.
이에 도교육청은 남춘천초 통학구역 학생이 인근 원도심학교인 효제초와 동춘천초로 주소지 이전 없이 전·입학할 수 있도록 통학구역을 확대하는 ‘학구 광역화’를 추진한다. 원거리 통학에 따라 등·하교 통학버스도 지원할 예정이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오는 24일까지 남춘천초 1~5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전학 예정자 수요조사를 실시한다. 통학구역이 마련되면 오는 10월 중 행정예고를 거친 후 ‘2026년 춘천시 초등학교 통학구역’을 확정한다.
한편 온의·삼천지구 내 초등학교 신설은 2032년 개교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춘천교육지원청은 사업시행자와 협약을 맺고, 당초보다 축소된 부지 면적에 대해서는 지하주차장을 조성해 기부채납받기로 합의했다.
김남학 행정과장은 “이번 학구 광역화 추진을 통해 남춘천초의 과대·과밀 문제를 해소하면서, 급속히 소규모화 되고 있는 원도심 학교를 살리는 일거양득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