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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간 이어진 극한호우·산사태로 16명 숨지고 10여명 실종…산청·가평 피해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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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본 "인명 피해 늘어날 가능성"

◇20일 오전 경남 산청군 신안면 산청대로 구간에서 전날 발생한 호우·산사태로 토사가 쏟아져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2025.7.20 사진=연합뉴스

속보=지난 16일부터 닷새간 쏟아진 '극한호우'로 전국에서 16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실종됐다.

이 가운데 경남 산청에서만 산사태 등으로 10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경기 가평에서도 폭우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돼 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와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 극한호우로 사망자가 16명, 실종자가 10여명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사망자는 경기 오산 1명, 가평 2명, 충남 서산 2명, 당진 1명, 경남 산청 10명이다. 실종자는 가평과 산청에서 각 4명, 광주 북구 2명이다.

구조·구급 작업이 진행 중이어서 인명피해 현황은 앞으로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시설피해도 늘어 도로 침수와 토사유실, 하천시설 붕괴 등 공공시설 피해가 1천920건, 건축물·농경지 침수 등 사유시설 피해가 2천234건으로 파악됐다.

이번 집중호우 피해로 몸을 피한 주민은 14개 시도, 90개 시군구에서 9천694세대, 1만3천209명으로 집계됐다.

호우가 계속되면서 기상이 악화돼 항공기 58편이 운항에 차질을 빚었다.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지역별 총 누적강수량은 산청(시천) 793.5㎜, 합천(삼가) 699.0㎜, 하동(화개) 621.5㎜, 창녕(도천) 600㎜ 함안 584.5㎜ 충남 서산 578.3㎜ 전남 담양(봉산) 552.5㎜ 등이다.

오전 10시까지 지역별 일 누적 강수량은 가평이 197.5㎜, 의정부 178.5㎜, 경기 양주 154.5㎜ 등으로 경기권에 호우가 집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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