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 정부 초대 내각에 강원 인사들이 순조롭게 안착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양구 출신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춘천 연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 주말 취임한데 이어 원주 출신 최동석 인사혁신처장까지 추가 임명되면서 이재명 정부의 도 출신 장·차관급 인사는 8명 규모로 늘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8일과 19일 정성호 법무장관과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을 잇따라 임명했다. 새 정부 출범 50여일만에 강원 인사 2명이 동시에 입각한 것이다. 윤 장관의 경우 홍천 출신 김민재 차관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두 장관은 임명 직후 업무에 착수, 최근 폭우에 따른 수해 피해 복구 지휘에 나선 상태다.

이 대통령은 20일 발표된 차관 인사에서도 원주 출신으로 춘천고를 졸업한 최동석 최동석인사조직연구소 소장을 인사혁신처장으로 임명했다. 원주 출신 김승호 전 처장과 정선 출신 연원정 처장에 이어 3회 연속 정부 공식 인사를 총괄하는 자리에 강원 인사가 발탁된 것이다.
최동석 처장의 임명으로 강원 출신 차관급 인사는 총 4명으로 늘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김민재(홍천)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남중(강릉) 통일부 차관, 이호현(양구)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을 발탁했었다.
정성호·윤호중 장관과 원주 출신 윤창렬 국무조정실장(장관급)에 더해 대통령실까지 범위를 넓혀 철원 출신 우상호 정무수석을 포함하면 새 정부 들어 임명된 장·차관급 강원 인사는 8명으로 늘어난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차관급 인사도 있어 추가 발탁 가능성 역시 점쳐진다.
정성호 법무장관은 양구에서 태어나 대신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했으며 경기 양주를 기반으로 5선 고지에 올랐다. 이재명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로 '친명 좌장'으로 통한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기 가평 출신으로 춘천고와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했으며 평화민주당 기획조정실 간사로 정계에 입문, 경기 구리에서 5선에 성공한 여당 중진 의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