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건희 특검(민중기 특별검사)이 ‘건진법사’ 전성배씨의 청탁 의혹과 관련해 지난 18일 권성동(강릉) 국회의원의 자택과 의원 사무실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은 통일교 전 세계선교본부장 A씨가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6,000만원 상당의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1,000만원 상당 샤넬백 2개, 고가의 천수삼 농축차 등을 건네며 청탁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다. 권 의원은 A씨가 2024년 6월22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에서 진행한 ‘코리아 드리머 페스티벌, 청춘뉴런 2024’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했다. 또 전씨와 A씨가 2023년 1월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통일교 교인들을 대거 입당시켜 권 의원을 당대표로 만들려고 한 의혹도 제기됐다. 특검팀은 권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수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채상병 특검(이명현 특별검사)도 이날 국민의힘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국회의원의 자택과 의원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로비'와 관련한 내용을 집중 수사하는 특검팀은 2023년 7∼8월 당시 이 의원이 임 전 사단장 구명을 위해 대통령실과 군 수뇌부 등과 연락한 정황이 있는지사실관계를 확인중이다. 이 의원은 참고인 신분으로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